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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4배 덩치’ 맏형 제친 동생
순익,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록 2012-02-27 21:15수정 2012-02-28 08:28

자산 37조 대 150조 경쟁서
“위기속 안정 운영”으로 1위
삼성 금융계열사에서 동생 격인 삼성화재가 맏형인 삼성생명을 수익 부문에서 추월했다.

27일 보험사 실적 자료를 보면, 삼성화재는 2011 회계연도 1~3분기(4~12월)에 568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삼성생명(4655억원)을 1000억원 넘게 따돌렸다. 생·손보업계 통틀어 삼성화재가 순익 1위였다.

삼성화재는 2011 회계연도 1~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6.5%나 당기 순익을 늘린 반면, 삼성생명 순익은 65%나 급감하면서 보험업계 1위 자리가 바뀌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을 순익에서 앞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 회계연도와 외환위기 때인 1998 회계연도뿐이다.

삼성화재 자산은 37조원에 불과하지만 삼성생명은 150조원을 웃돈다. 보험사가 대부분 자산 운용으로 수익을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자산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이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명예퇴직과 임원급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려는 것도 그룹 내부 경쟁에서 삼성화재를 따돌리기 위해서란 말이 나올 정도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삼성생명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다 보니 다소 흔들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쪽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쪽은 “지난해 4월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이전과 달리 파생상품(CDS)의 평가손익을 손익계산서에 즉시 반영하도록 하는 바람에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회계상 평가손(2000억원 추산)이 반영됐다”며 “4분기에는 실적이 좋아 연간으로는 삼성화재보다 순익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생보업계 2위인 교보생명보다도 적은 순익을 거뒀다. 역시 1998 회계연도와 2008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2011 회계연도 1~3분기 순익은 4672억원으로 삼성생명보다 약간 많았다. 3위 대한생명은 3720억원이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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