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 커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 커
그리스발 악재로 요동을 쳤던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17일 주식시장에선 기관투자자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힙입어 코스피지수가 거래일 기준 7일 만에 소폭 반등해, 전날보다 4.71포인트 오른 1845.2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21포인트 오른 413.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선 투신권을 중심으로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했다. 코스피지수가 전날 60포인트 가까이 내리는 등 최근 내리 6일째 120포인트 넘게 밀리면서 낙폭이 너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고 반발 매수세에 가담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658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거래일 기준 12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4% 넘게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화학·건설·운수장비업이 상승세였다. 반면에 섬유의복이나 음식료 같은 내수 관련업종의 주가는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에스티엑스(STX)그룹 관련주가 재무구조 악화설로 일제히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반등하긴 했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전날 지수 폭락을 이끌었던 그리스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전날 달러당 11.60원(1.01%)이나 급등(원화가치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166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2.8원 내린 1162.9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순빈 기자sbpar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김형태 제수 “힘 없는 자 한계 느꼈다. 절실하게”
■ 과수원집 아들이 ‘사찰 열쇠’ 쥔 공무원 되기까지…
■ 청소년들, 5·18 상황이라면…절반이상 “참여하겠다”
■ 38년 넘게 매맞은 우리엄마인데 지금은 감옥에 있다
■ 치타와 매의 눈이 큰 이유는?
■ 김형태 제수 “힘 없는 자 한계 느꼈다. 절실하게”
■ 과수원집 아들이 ‘사찰 열쇠’ 쥔 공무원 되기까지…
■ 청소년들, 5·18 상황이라면…절반이상 “참여하겠다”
■ 38년 넘게 매맞은 우리엄마인데 지금은 감옥에 있다
■ 치타와 매의 눈이 큰 이유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