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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외환 대규모 추가 인력감축 올핸 없다

등록 2005-01-25 18:30수정 2005-01-25 18:30

■ 왜커 신임 외환은행장
론스타 보유 지분매각
사전작업 질문엔 말아껴

리처드 왜커(42) 신임 행장 체제로 출발한 외환은행은 25일 “올해 안에는 추가적인 대규모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왜커 행장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래 전부터 논의해 경영진을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팰런 전 행장이 1년만에 물러난 것은 경질성 인사가 아니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왜커 행장은 또 자신은 내부 경영을 맡고 팰런 전 행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면서 대외 고객 활동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커 행장은 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경영진을 교체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영진으로서는 좋은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내 최연소 은행장 기록을 갖게 된 왜커 행장은 ‘중책을 맡기엔 나이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리더십은 개인이 아니고 팀으로 발휘되는 것이며, 최고경영자는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임무”라고 답했다.

추가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 대한 질문은 배석한 김형민 인사담당 상무가 대답했는데, “(지난해 10월) 특수영업팀으로 발령난 일부 인력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인력 구조조정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 등으로 일단 마무리 됐다”며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영업팀으로 발령받은 외환은행 직원 129명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전보 구제신청을 냈다고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밝혔다. 노조는 “특수영업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그동안 법적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은행 쪽이 계속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구제신청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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