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24일 투자상담사 자격증 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금융회사 직원만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상품 판매 적격성 인증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상담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비금융회사 직원 비중은 2010년 35.7%에서 지난해에는 67.7%로 높아졌다. 금융회사 취업 때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사설 교육업체가 난립하면서 투자상담사 시험 관련 사교육비도 2010~2013년 사이에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마련되는 적격성 인증 제도는 인증시험 및 교육으로 구성된다. 인증시험은 금융회사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행 투자상담사 시험보다 난이도와 합격기준 등을 높일 방침이다.
황보연 기자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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