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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축은행들 4년여만에 첫 분기흑자

등록 2014-08-06 19:48수정 2014-08-07 10:06

영업중인 87곳 조사 결과
저축은행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재무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영업중인 저축은행 87곳의 2013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4~6월(4분기)에 2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저축은행이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0~12월(2009회계연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2013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당기순손실이 직전 회계연도(1조1051억원)보다 6568억원 줄어든 4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지난해 6월 21.3%에서 지난 6월에는 17.9%로 떨어졌고,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4.47%포인트 올랐다. 적자인 저축은행도 54곳에서 35곳으로 줄었다. 금감원 김진수 부원장보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30곳의 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부실채권이 정리되면서 손실이 줄었다. 또 자산규모가 1000억~5000억원이거나 대주주가 개인인 저축은행들의 당기손익이 순이익으로 전환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2014회계연도는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여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내년부터 저축은행의 주고객이 저신용자라는 점을 고려해,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대상 여신은 지난해 1만1736건(7223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2.5% 수준인데, 연체액이나 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추가로 지원할 여지가 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 지원 범위가 이자 감면에서 원리금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원금 감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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