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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20여일만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4조 늘어

등록 2014-08-26 19:27수정 2014-08-26 20:49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이후 급증
다른 가계대출은 줄어들어
금융위 “총량은 큰 변화 없어”
전체 가계대출 1000조 돌파 눈앞
지난 1일부터 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대출규제가 완화된 지 20여일 만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3조2000억원으로, 부동산대출규제가 완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339조3000억원에 견줘 3조9000억원이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비해 보험 등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31일 87조3000억원에서 지난 22일 87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비은행권의 신규 수요를 은행권이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의 총량은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올해 1~7월 전체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양도 잔액 포함) 월평균 증가액은 2조7000억원이며, 이달 1~22일에는 2조4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에는 가계대출이 4조3000억원가량 늘어난 바 있다. 이세훈 과장은 “제도 시행 초기이고 통상 주택구입 결정부터 대출까지 한두달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아직 규제 합리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100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4~6월)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에 견줘 14조8000억원 늘어난 98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달 말 기준 가계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미결제 사용액 등 이른바 ‘판매신용’을 포함한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서 6월말 현재 1040조원에 이르렀다.

한은은 지난 2분기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일부 은행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혼합형 대출 취급을 확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지난 1분기에 견줘 2분기에 9조892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분기 이후 분기별로 가장 큰 증가폭이다.

황보연 류이근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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