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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축은행 대학생 신용대출금리 30% 육박

등록 2014-10-30 19:53수정 2014-10-30 21:57

38.7% 고금리로 대출하는 곳도
최수현 금감원장 “10%대로 인하 유도”
금융감독원이 연평균 30%대에 육박해온 대학생에 대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를 10%대 수준으로 완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29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축은행의 대학생 고금리 신용대출 취급을 가급적 제한하도록 하되, 부득이한 경우 10%대의 합리적인 금리수준에서 신용대출이 취급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미 취금된 고금리 여신에 대해서는 해당 저축은행 대표이사 면담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생명보험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2%대의 저금리 대학생 학자금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6월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28곳의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516억원으로, 금리는 연평균 28.3%에 이른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최고금리는 34.9%다. 원래 39%였던 것이 지난 4월부터 5%포인트 낮아졌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대학생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가 34.9%를 훌쩍 넘긴다.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현대저축은행은 평균 38.7%의 고금리로 대출을 하고 있었고 오에스비저축은행과 스타저축은행도 각각 36.6%와 35.4%로 금리가 높았다. 과거에 최고금리가 더 높았을 때 대출을 했다가 갚지 못한 이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축은행 쪽의 해명이다.

최수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또 “상속인이 사망신고를 접수할 때 금융거래조회 원스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증빙서류를 갖춰 은행 등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데, 자치단체에 사망신고를 할 때 조회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의 연간 사망자 약 27만명 가운데,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를 이용하는 비율은 30%수준에 불과하다. 사망자 금융자산 가운데 인출되지 않은 금액은 약 5000억원(2011년 3월 기준)에 달한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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