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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엔저’ 가속화에 국내 금융시장 출렁

등록 2014-11-03 20:32수정 2014-11-04 00:12

현대차 등 수출기업 주가 급락
원-엔환율 6년여만에 최저치
“한국경제 엔화 취약성 드러내”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엔저) 영향으로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동안 25.3원 급등해 1070원대로 올라섰다.

3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보다 11.46(0.58%) 내린 1952.9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6.23(1.12%) 떨어진 552.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 약세로 인한 수출 타격 우려가 부각된 탓에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 수출주가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88% 급락한 16만원, 기아차도 5.57% 하락한 4만9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주식시장에 유동성 공급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엔저에 따른 수출 타격이라는 부정적 측면이 함께 있는데, 이날 증시는 부정적인 쪽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일본과 유럽의 돈 풀기를 반기는 것과 달리, 엔저에 특히 취약한 우리 경제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며 “기업들이 수출이나 실적에서 눈에 띄는 데이터를 보여줄 때까지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07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11.3원 급등해 1079.8원까지 상승했지만, 달러값이 올라가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거 나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지난달 30일과 일본이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한 지난달 31일 각각 8.2원과 13원 오른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25.3원(2.4%)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엔화 약세 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951.73원에 거래됐다. 이는 2008년 8월19일 이후 6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자 이날 통화대책반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은은 “시장 참가자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엔저 심화가 수출 등 실물 경제 및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수헌 방준호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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