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가능한 ATM기 비중 점차 축소
집적회로 카드로 조속한 전환 유도
집적회로 카드로 조속한 전환 유도
앞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MS) 신용카드 소비자들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이 제한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마그네틱 신용카드의 카드 대출 이용이 가능한 에이티엠기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집적회로(IC)카드로의 조속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그네틱카드와 아이시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에이티엠기의 비중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두 달 간 전체 에이티엠기의 50%로, 내년 1~2월에는 20%로 축소된다. 이후 내년 3월부터는 마그네틱카드를 통한 카드대출 이용이 완전히 제한된다.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신용카드에 탑재된 아이시칩을 이용해 카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 후 대출을 승인하는 ‘아이시승인 시범운영’을 실시해왔다. 그동안 마그네틱카드는 복제하기가 쉽기 때문에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월말 현재 개인 신용카드의 아이시카드 전환율은 97.6%이며, 아직 아이시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마그네틱카드는 183만장이다.
다만 금감원은 내년 2월까지 아이시카드의 아이시칩 인식 오류 등 장애가 발생할 때는 엠에스 방식으로 자동전환돼 거래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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