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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원-위안화 직거래 첫날…180.77원에 마감

등록 2014-12-01 20:23수정 2014-12-01 21:30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원·위안화 은행 간 직거래시장 개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조 외환은행장, 저우창팅 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권선주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원·위안화 은행 간 직거래시장 개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조 외환은행장, 저우창팅 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권선주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 연합뉴스
기존 재정환율과 큰 차이 없어
53억9500만위안 거래 이뤄져
1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렸다. 첫날 직거래 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 당 180.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은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원-위안화 거래 활성화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그동안 국내에는 은행간 외환시장(일종의 도매시장)에 달러시장만 개설돼 있어, 은행들이 위안화를 환전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위안으로 바꾸는 두번의 환전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날 9시 열린 첫날 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80.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시작과 함께 30분만에 181.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직거래 시장에서 53억9500만위안의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첫날이라 그런지 비교적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기존 재정환율(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한 위안화 환율)과도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위안화 직거래를 통해 환전비용 등 거래비용이 낮아지고, 한국이 위안화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장식에서 “한국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직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직거래 시장 개장식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해 시장조성자 제도가 운영된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12개 은행은 직거래 시장에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실을 한다. 또다른 외환시장인 달러시장에는 없는 제도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가 결국 기업들의 위안화 결제 확대 등 전반적인 위안화 활성화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기업의 위안화 무역대금 결제 등이 많아져야 직거래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늘고, 국내의 위안화 수요도 늘 수 있다. 위안화 활성화가 뒷받침 되지 않은 직거래 시장을,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만으로 부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위안화 직접결제를 유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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