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63) 전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이 3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선물사 등 161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임시총회에서 황 전 회장이 50.69%의 득표율로 새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케이비 금융지주 초대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은행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황 신임 회장은 이날 당선 뒤 “금투업계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현실화시키고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황 신임회장은 중소형증권사들의 특화와 인수·합병을 돕고, 펀드시장과 관련한 규제선진화도 당국과의 협의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황 신임회장은 다음달 4일부터 2018년 2월3일까지 금투협 회장직을 맡게된다.
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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