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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거시경제·금융정책 요직 거친 ‘모피아’

등록 2015-02-17 19:34수정 2015-03-13 13:43

임종룡 NH금융회장, 금융위원장에
MB정부서 기재부 차관·국무실장
‘금융감독 문제’ 쓴소리 마다안해
임 “금융사 맘껏 뛰게 심판 맡을것”
“코치가 아닌 심판이 되겠다.”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임종룡(56) 엔에이치(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7일 “선수들(금융회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심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시콜콜 간섭하는 ‘코치’가 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 3일 ‘범금융인 토론회’에선 일관성 없는 금융감독을 지적하는 ‘쓴소리’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임 후보자는 1981년 공직 생활(행정고시 24회)을 시작했다. 전체 수석으로 재무부에 들어간 이후, 사무관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금융정책과장을 지낸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옛 ‘경제기획원’(EPB)의 핵심 보직인 종합정책과장을 맡으면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금융정책과 거시경제정책에 두루 정통한 관료라는 평을 받는 배경이다.

임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만능 정책맨’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균형감각, 합리적 리더십을 갖췄으며, 농협금융을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금융위기나 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는 대책반장 스타일보다는 정책의 틀을 짜는 ‘페이퍼 워킹’에서 더 두각을 드러내왔다는 평도 나온다. 아직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적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지난해 카드사 개인정보유출과 케이비(KB)금융 내분사태 등을 거치면서 꾸준히 거론돼온 금융위원장 교체설은 이번 개각을 앞두고도 오락가락하다가 막바지에 결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대책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우리은행 민영화 등 전임 위원장이 처리하지 못한 현안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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