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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당국 고위직 물갈이 인사 주목

등록 2015-02-25 19:22수정 2015-02-25 21:04

금융위원장 교체 계기로 관심
인수위 출신 정찬우 부위원장
다음달 취임 2년…교체설 돌아
금융연구원장 후임도 관심쏠려
금융당국의 수장인 금융위원장 교체를 계기로, 금융위 부위원장 등 다른 금융당국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도 단행될지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연구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의 임기도 조만간 만료되면서 후임 인선이 임박해졌다.

임종룡 전 엔에이치(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17일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의 거취이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의 정 부위원장은 그동안 금융권 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당국 ‘실세’로 여겨졌다.

이전 사례를 보면 금융위원장이 바뀐다고 해서 부위원장도 함께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금융위원장 교체는 개인정보 유출과 케이비(KB) 내분 사태 등을 거치면서 불거진 ‘금융당국 책임론’의 연장선에서 경질된 것이나 다름없는데, 부위원장만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용(1년8개월)·권혁세(1년4개월)·신제윤(7개월)·추경호(1년6개월) 등 역대 부위원장들이 대부분 재임한 지 2년이 안 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교체설의 근거다. 정 부위원장은 다음달로 취임한 지 만 2년이 된다.

정 부위원장이 다음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의 후임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금융연구원 출신이라는 점 등이 고려되면서 물망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역대 부위원장들이 금융감독원장이나 기획재정부 차관 등으로 이동한 전례가 있는 만큼, (정 부위원장이) 이번에 금융연구원장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당분간 유임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금융위 핵심 간부들의 승진 및 보직 이동은 다음달 중으로 신임 위원장 취임을 전후해 추진될 전망이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이 1급 고위직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하고, 손병두 금융서비스국장은 금융정책국장으로, 도규상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이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금융정책 관련 연구 용역을 이끄는 금융연구원장에는 정 부위원장 외에도 남주하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이상제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겸 금융산업연구실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남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두뇌집단)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이자,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이어서 ‘낙하산’ 논란이 일 수 있다.

금융위 사무처장 출신인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도 오는 5월로 끝난다. 예보 사장은 통상 금융당국 고위직 가운데 선임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2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을 누가 맡을지도 주목된다. 관료 출신으로는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날로 2년의 취업제한 기간이 종료된 김 전 위원장이 금융회사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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