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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노후 불안 때문에’…허리띠 졸라매도 보험료는 늘렸다

등록 2016-03-01 08:38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능력에 영향을 받는 사회보험과 달리, 사회서비스·사회수당은 국가 예산에 의존하는 까닭에 수혜 대상을 두고 정치적 논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김정효 기자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능력에 영향을 받는 사회보험과 달리, 사회서비스·사회수당은 국가 예산에 의존하는 까닭에 수혜 대상을 두고 정치적 논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김정효 기자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0.5%↑ vs 보험료 지출은 4.9%↑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가 보험료 지출을 늘리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는 월평균 보험료로 8만3천968원을 썼다. 이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금액이다.

작년 가계의 소비 지출이 역대 최저 수준인 0.5%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증가 폭이다.

보험료 지출 증가는 작년 한 해에만 해당한 얘기는 아니다.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 대상을 도시 가구에서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가계의 보험료 지출은 매년 증가했다.

특히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가계 보험료 지출이 소비 지출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불안 때문에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작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가계가 보험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지갑을 열었다는 뜻이다.

2012년 가계 소비 지출이 2.7% 늘고 보험료 지출이 6.8% 늘며 둘 간 격차가 4.1%포인트로 벌어진 이후 차이는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보험료 지출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4.4%포인트까지 높아졌다.

가계의 월평균 보험료 지출은 2009년 5만6천908원에서 2012년 7만원(7만924원)을 넘어서 2014년에는 8만원(8만42원)을 돌파했다.

보험료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대책 수단으로 보험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가계의 금융자산(2천885조8천억원) 중 보험과 연금(909조6천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1년 말 26.4%에서 5.1%포인트 확대됐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들어 연금 저축, 퇴직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늘어나 보험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같은 경우 금리가 떨어지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나 실손보험료가 인상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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