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올원뱅크’
NH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가입자수가 출시 두 달여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게다가 가입 후 실제로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 비율이 전체 가입 고개의 82%에 이르는 등 실이용자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입자 중 기존에 농협 거래가 없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사용하지 않았던 고객수도 3만70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원뱅크’ 인기의 첫 번째 비결은 편리성에 있다.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농협 계좌가 없고 올원뱅크 앱을 깔지 않아도 간편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영업점 방문 없이 가입과 신규 통장 개설, 대출까지 가능하므로 웬만한 금융업무는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금융기관 최초 ‘지주공동플랫폼’으로 구축되어 금융 계열사의 상품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생활스토리를 반영한 ‘금융백화점’ 형태로 구성된 앱 서비스는 또 다른 장점이다.
더치페이 서비스는 단연 인기다. 올원뱅크를 통해 회식 등 공동분담 경비 부담 시 편리하게 각자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계기로 더치페이를 포함한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두 달 사이 13만 건을 돌파하였고, 이용금액도 111억 원을 넘어섰는데, 시행 전에 비해 이용건수나 금액은 3배 이상 급증하였다.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가입자수 2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31일까지 올원뱅크 회원가입 고객 중 511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상품권과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여행과 관련된 푸짐한 패키지 상품을 지급한다.
올원뱅크의 각종 생활금융 서비스와 편리함 때문에 다른 모바일뱅크에 비해 실이용자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수료에 민감하고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층은 물론, 큰글송금 서비스 및 하나로마트·a마켓 등과 연계하여 시니어 층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농업과 핀테크의 융합을 통해 지역소비자의 활용도를 높이면 올원뱅크의 고객 저변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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