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비교에서 가입까지 한번에 가능한 ‘온라인 슈퍼마켓’
상품 217→322종…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판매 1→9개사
당국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 확대하고 내년 포털 연계”
상품 217→322종…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판매 1→9개사
당국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 확대하고 내년 포털 연계”
출범 1년을 맞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방문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보험다모아를 통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의 연계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보험다모아 출범 1주년 간담회’를 열어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다모아는 각 보험사의 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다.
보험다모아 출범 1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방문했으며, 출범 당시 217종이었던 판매 상품은 322종으로 4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165종은 온라인 전용상품이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보험다모아에서 보험 가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75%는 온라인 전용상품에 가입하려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입을 시도한 상품은 자동차보험(33%)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22%), 여행자보험(16%), 보장성보험(14%)순으로 나타났다.
보험다모아 개설 뒤 설계사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판매채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7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급증했다. 또 온라인 연금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1∼9월 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고,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11억원으로 152% 늘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뿐 아니라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이 온라인 판매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보고,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동차보험과 함께) 또 다른 ‘전 국민의 보험’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온라인 상품이 아직 본격화하지 못했다”며 “조속한 상품 개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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