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차기 행장으로 김도진(57) 기업은행 부행장(경영전략그룹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차기 은행장으로 김 부행장 임명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법에 따라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인사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김 부행장은 기업은행에서 기업금융센터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아왔다. 임명이 확정되면 기업은행은 조준희, 권선주 행장에 이어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노조는 “현 정부 실세 등에 줄을 댄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