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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가계대출 금리 석달 연속 상승…주담대 10달만에 3%대로

등록 2016-12-28 12:04

고정금리 주담대와 연동되는 장기채 금리 급등 탓
11월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10개월만에, 집단대출 금리는 1년4개월만에 3%대로 올라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10월 연 3.08%에서 11월 연 3.2%로 0.12%포인트 올랐다. 올 들어 8월(2.95%)까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계대출 금리는 9월 3.03%로 상승 반전한 뒤 석 달 연속 상승 세다. 9월 0.08%포인트, 10월 0.05%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11월 0.12%포인트 상승해 상승폭도 커졌다. 최근 금리 상승은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경기 부양 및 물가 상승 기대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 담보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월 대비 0.15%포인트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 3.04%로 집계돼, 올해 1월(3.1%) 이후 10달만에 3%로 다시 올라섰다. 집단대출 금리도 10월보다 0.11%포인트 오른 3.01%로 집계됐다. 집단대출 금리가 3%로 올라선 것은 2015년 7월(3.05%) 이후 처음이다.

백승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은행채 5년 등 장기채권금리와 연동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이 높다 보니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한 것”이라며 “집단대출의 경우 채권금리 상승 영향에 더해 관련 규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가 상승 추세인데도 11월 새로 대출을 받은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줄었다.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41.4%로 10월(45.7%)에 비해 4.3%포인트 줄었다. 백 조사역은 “장기채 금리가 뛰면서 고정금리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자 차입자들이 일단 변동금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는 대체로 3~6개월 만기의 단기채 금리와 연동되는데, 최근 단기채가 장기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1%로 10월(1.4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7%로 10월(1.18%)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34%로 10월(3.33%)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7%포인트로 10월(2.15%포인트)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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