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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3분기 가계 여유 자금 급감…정부는 크게 늘어

등록 2016-12-28 16:51수정 2016-12-28 21:43

3분기 가계 자금 잉여 1조9000억원…2009년 이후 최저
2분기 연속 크게 감소…부동산 활황으로 주택구매 늘어난 탓
정부 자금 잉여는 세수 증대로 2분기 연속 상승세
11월 가계대출금리, 주담대 중심 상승 이어가
올해 3분기에 가계가 예금 등으로 넣어 둔 여유 자금이 2분기 연속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집을 사는 데 많은 돈을 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면 세수 증대로 정부 자금잉여는 2분기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7~9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보험·주식 등으로 운용한 자금(자금운용)에서 은행 대출 등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자금 잉여는 1조9000억원으로 2분기(14조1000억원) 대비 12조2000억원(87%)이나 감소했다. 새로운 국제기준(2008 SNA)을 적용해 자금순환 통계를 낸 2009년 이후 최소 규모다. 금융기관 차입금을 포함한 자금조달 규모는 38조원으로 2분기(36조6000만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4조4000억원)·채권(-6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자금운용 규모가 10조8000억원이나 줄어든 결과다.

조윤구 한국은행 자금순환팀 조사역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 잉여 축소는 분양시장 호황으로 신규주택 구매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실물자산을 사들여 예금을 운용할 만한 여력이 작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일반정부 자금 잉여 규모는 3분기 18조7000억원으로 2분기(10조6000억원)보다 매우 증가했다. 일반정부 자금 잉여 규모는 2분기에도 1분기(5조3000억원)에 견줘 갑절로 불어나 2분기 연속 큰 폭 증가 중이다. 재정증권 상환 등의 이유로 3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2분기(8조3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 축소된 가운데, 세수 증대로 금융기관 예치금 중심으로 자금운용 규모는 2분기 18조8000억원에서 3분기 22조5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비금융법인기업의 경우 3분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채권 발행이 줄어들면서 자금조달이 크게 줄어 2분기 자금부족(-5조8000억원)에서 3분기 자금 잉여(4조5000억원) 상태로 전환됐다.

가계 여윳돈은 줄어드는데 대출금리는 상승 중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는 10월 연 3.08%에서 11월 연 3.2%로 0.12%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0.15%포인트), 집단대출(0.11%포인트) 금리 상승 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 3.04%로 집계돼, 올해 1월(3.1%) 이후 10달 만에 3%로 다시 올라섰다. 집단대출 금리도 10월보다 0.11%포인트 오른 3.01%로 집계됐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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