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수익률 높이기’ 방법을 금융감독원이 3일 소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1천여개에 달하는 예·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방법으로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을 추천했다. 누리집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클릭하면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고금리 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 2∼3개를 골라 해당 은행의 점포나 누리집을 방문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추가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판매(특판) 상품을 살펴봐야 한다. 특판상품은 금리비교 사이트에 게시되지 않아 직접 은행 점포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야 한다.
은행은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해 주거래은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올해 기준으로 63살 이상은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면 원금 기준으로 최대 5천만원까지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경우 예·적금을 해지하기 전에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와 손익을 따져볼 것을 추천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예금금리에 1.0∼1.5%를 더한 수준인데, 이런 상품을 중도 해지할 경우 금리우대나 비과세 혜택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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