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12월 자금조달비용지수 발표
신규취급액 기준 1.56%, 전달보다 0.05%P↑
59개월 연속 하락해오던 잔액 기준 ‘보합세’
신규취급액 기준 1.56%, 전달보다 0.05%P↑
59개월 연속 하락해오던 잔액 기준 ‘보합세’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형) 금리 산정의 바탕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1.56%로 4개월 연속 올랐다. 또 59개월 연속 하락세였던 잔액기준 코픽스도 마침내 보합세를 보이며 반등 채비를 마쳤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자료를 보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6%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1.31%)까지 내리 하락하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에 1.35%로 0.04%포인트 상승한 뒤 이후 10월(1.41%), 11월(1.51%)을 지나며 상승폭을 키워왔다. 코픽스 상승폭은 12월에는 전달보다는 주춤했지만 9~12월 누적으로는 0.25%포인트나 뛰었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시장금리의 상승 등으로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년 가까이 하락세였던 잔액기준 코픽스는 4개월째 상승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1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과 같은 1.62%였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에 저금리로 조달했던 금액이 누적돼 있기에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그 달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코픽스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8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해서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코픽스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자료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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