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은행 금리구간별 취급비중 공시
주담대금리 3.5~4.0% 적용 비중 커져
신한은행은 거의 70%에 육박해
금리 4% 넘는 사례 15개은행 모두 분포
주담대금리 3.5~4.0% 적용 비중 커져
신한은행은 거의 70%에 육박해
금리 4% 넘는 사례 15개은행 모두 분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를 보면, 12월 신규 주담대(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에서 3.5~4.0% 구간의 금리를 적용한 대출액 비중이 신한은행 68.4%, 엔에이치(NH)농협은행 65.8%, 제주은행 41.8%,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39.9%, 케이이비(KEB)하나은행 33.9% 등으로 집계됐다. 주담대에서 3%대 중반을 넘어선 금리를 적용한 대출액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긴 은행도 있는 셈이다.
주담대에서 4%대 금리를 적용하는 사례도 관련 자료를 공시한 15개 은행 모두에서 나타났다. 4% 이상의 금리를 적용한 대출액 비중은 광주은행 6.5%, 농협은행 4.8%, 제주은행 3.9% 등으로 집계됐다.
주담대의 12월 평균 금리는 신한은행 3.58%, 엔에이치(NH)농협은행 3.58%, 우리은행 3.41%, 하나은행 3.38%, 케이비(KB)국민은행 3.3% 등 대체로 3% 중반대였다. 9월 기준으로 국민은행 2.9%, 하나은행 2.76%, 신한은행 2.94% 등 대부분 2%대였던 평균 금리가 석달 만에 3% 중반대로 올라선 셈이다.
이러한 주담대 금리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도 16일 기준 1.56%로 12월(1.51%), 11월(1.41%)에 견줘 꾸준히 오르는데다 은행들도 가산금리 폭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6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는 신한은행 1.69%, 국민은행 1.68%, 농협은행 1.64% 등 1.4~1.69% 수준으로 한달 전인 11월(1.3~1.62%)보다 높아졌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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