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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월 은행 예금 이자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랐다

등록 2017-02-27 12:01수정 2017-02-28 14:18

은행 수신금리 1.51%…시장금리 내리며 전월보다 0.05%p 하락
가계대출금리 0.1%p 오르는 등 대출금리는 0.07%p 상승
조달금리 올랐고 당국 정책 관련 은행 리스크 관리 강화 탓
시장금리 하락으로 1월 은행의 수신금리는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 27일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1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1%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11월 1.51%에서 12월 1.56%로 올랐던 것이 한 달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1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양도성예금증서(91일) 금리는 1월중 전달보다 0.04%포인트,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금융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난달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시장금리와 수신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는 올랐다. 1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51%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1월중 3.55%포인트로 전달(3.54%)보다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달(3.29%)보다 0.1%포인트나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월중 3.16%로 전달(3.13%)보다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공적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대출 받는 보증대출(3.23%)과 일반신용대출(4.51%)에서 금리가 전달보다 각 0.16%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한 탓이다. 1월중 집단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3.17%,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3%로 집계됐다. 최 부국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정책 당국의 관리가 강화되면서, 은행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 크다. 또 전달의 평균 조달금리인 코픽스(COFIX) 금리가 전달(1월16일 발표된 12월 코픽스 금리)까진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된 신용대출·보증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의 경우 1월중 대기업 대출 금리(3.2%)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3.79%)는 0.02%포인트 올랐다. 최 부국장은 “대기업의 경우 1월 고금리 대출이 많이 나갔고, 중소기업의 경우 12월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많이 나간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1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와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가 함께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1월중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2.12%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용협동조합(2%), 상호금융(1.63%), 새마을금고(1.95%)는 각 0.01%포인트, 0.07%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이 상승했고, 특히 1월중 상호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가 11.75%로 전달(10.66%)보다 1.09%포인트나 큰 폭으로 올랐다. 1월중 신용협동조합(4.6%), 상호금융(3.86%), 새마을금고(3.92%) 일반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각 0.08%포인트, 0.05%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최 부국장은 “비은행권 예금금리의 상승의 경우 은행권보다 비은행권이 시장금리에 대한 반응이 약간 늦은 것도 있고, 은행과 비교해 고객 유치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의 경우는 신용대출이 많이 나가며 크게 올랐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대출 수요가 있어 통상 1월에 대출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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