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10일 금융협회장 간담회 개최
“지난해 제2금융권 중심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가계대출 증가세 과도한 금융사 단속 계획 강조
“지난해 제2금융권 중심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가계대출 증가세 과도한 금융사 단속 계획 강조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외형 확장 단속에 따라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 우려(<한겨레> 3월10일치 1면)와 관련해 전 금융권에 대한 대출 증가세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금융협회장 조찬 간담회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가계부채 단속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해 ‘풍선효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권에 가계대출 영업을 확대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지난해 가계부채가 2015년보다 141조 증가한 1344조3000억원에 달하고 올해 들어 은행권 대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제2금융권의 증가세는 지속돼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통계를 주 단위로 집계해 대응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대출 부담 증가 문제도 지적했다. 진 원장은 상호금융업계에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해 자영업자 대출 증대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저축은행과 여신전문회사들에게 “가계부채 문제의 취약 고리인 한계·취약차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상환 능력이 미흡한 차주에 대한 과도한 대출이나 지나친 고금리 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한계기업이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민금융상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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