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6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거래 정지를 풀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거래가 1년3개월만에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주식은 오는 30일부터 매매가 재개된다.
대우조선은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해 7월15일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같은해 9월28일부터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동안 10대1 감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2015년 2951%에서 올해 상반기 248%로 낮아졌다. 순이익은 지난해 2789억 적자에서 올 상반기 14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쪽은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 주식의 거래 정지전 주가는 4만4800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7053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절반을 4만350원에 출자전환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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