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4%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12일 오후 서울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코스닥 지수 그래프가 사이드카 발동 전후의 급등락을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지수가 12일 장중 88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0.54(2.41%) 오른 873.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가 기준으로 87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18일(876.80)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 오른 886.65까지 급등하며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 150선물지수 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6% 이상 상승(혹은 하락)하거나, 해당 선물거래대상 지수의 수치가 3% 이상 상승(혹은 하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발동 즉시 5분간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고,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효력정지는 2009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이틀 연속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과 374억원 매수했고, 개인은 521억원을 매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1.24%나 올랐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벤처펀드에 투자하면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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