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15년여 만에 91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이전 종가 최고치는 전날 세운 2562.23, 장중 최고치는 2564.43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6%) 내린 2560.69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2565.84를 찍으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에 사상 처음으로 2570선을 넘겼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4억원, 116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들과 반대 곡선을 그리며 384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38%), 유통업(2.60%), 의약품(2.53%)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15년여 만에 종가 기준 910선을 넘겼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91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 927.3을 기록한 뒤 15년 9개월여 만이다. 0.07포인트(0.01%) 내린 898.5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오전 10시 이후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급등해 91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305억원, 외국인은 3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233억원 순매도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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