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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국발 한파에…코스피, 2360대로 급락

등록 2018-02-09 20:27수정 2018-02-09 20:43

다우지수 1032 폭락 여파 출렁
외인·기관 매도세 거세…43.85↓
8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증권 중개인이 장 마감이 다가오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증권 중개인이 장 마감이 다가오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다시 폭락하자, 국내 증시도 출렁거렸다. 4거래일 내리 하락하다 전날 소폭 반등한 코스피는 9일 약 5개월 만에 23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43.85(-1.82%) 내린 2363.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0.89(-2.53%) 떨어진 2346.73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2370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0억원과 27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6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국내 증시가 고스란히 충격을 받았다. 지난 5일 폭락 장과 비슷한 모습이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32.89(-4.15%) 급락하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지수는 3.7%, 나스닥종합지수는 3.90%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에 관한 입장이 나올 때까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을 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8일(현지시각)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영국 등 유럽의 긴축도 가속화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날 다스 소송비용 대납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이 벌어진 삼성전자는 6만5000원(2.83%) 내린 223만5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4.15%), 삼성물산(-3.77%), 현대차(-3.73%)도 떨어졌다. 이전 상장 첫날인 셀트리온은 6.08% 올라 시가총액 35조3279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3위로 입성했다.

코스닥도 19.34(-2.24%) 내린 842.60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3.46% 급락해 832.13에서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고 840 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폭락 여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급등한 109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가 쏟아져 조정기를 거쳐 4.2원 오른 1092.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원화-스위스프랑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규모는 100억 스위스프랑(106억달러·11조2000억원)으로, 계약기간 3년에 만기 때 협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6대 기축통화국(미국·유로존·영국·캐나다·스위스·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다.

박수지 이순혁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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