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 넘게 하락…연중 최저치

2분기 실적전망 흐려 저가매수 심리도 실종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34.65) 내린 756.96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23일 코스닥이 4% 넘게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34.65) 내린 756.96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종가 기준 최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20일)보다 0.59%(4.66) 오른 796.27로 출발했지만, 오전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7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31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08%)와 신라젠(-13.27%) 등 주요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9.88포인트(0.87%) 하락한 2,26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도 0.34%(7.83) 내린 2281.36으로 출발했지만,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했는데 반도체를 제외하면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도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지수 낙폭을 키웠고 저가매수 심리도 생기지 않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안정되고 무역분쟁 등 외부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지는 시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