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1대주주로, 하나금융그룹,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주요 주주로 손잡고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1세대 정보통신(ICT) 기업인 다우기술이 대주주라서 산업자본으로 분류된다. 이로써 토스와 손잡은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주요 금융그룹이 또다시 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셈이 됐다.
19일 하나금융그룹은 “3사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 기반의 ‘인터넷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각 사가 보유한 혁신 디엔에이(DNA)를 바탕으로 증권, 은행, 정보통신(ICT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은행이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함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혁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케이텔레콤도 “우리 회사의 앞선 정보통신(ICT) 기술력과 키움증권의 20년간 축적된 온라인 증권 운영 노하우,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출범시켜 향후 금융, 정보통신(IC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한 신개념 융합기술의 구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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