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액 3천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원화 그린본드는 지난해 케이디비(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발행한 3건이 전부로, 아직 초기 단계의 시장이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2016년에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친환경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인 원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그린본드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