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7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한국은행은 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세계 금융시장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있지만 현재 양국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이날 회의에서 이 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은은 전날 국제금융시장을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미국 및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중국 (무역협상)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되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원화의 경우 역외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국채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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