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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작년 CD금리 조정 횟수 단 9일…‘CD금리 경직성’ 심화

등록 2019-05-27 11:09

한국은행 ‘2018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91일 CD금리 ‘20일이상 동일 기간’ 208일
“은행, 91일물 CD발행 급감이 이유”
CD금리가 은행채 금리 역전 ‘105일’
“은행들 CD금리 잦은 변동 기피 경향”
작년에 대출금리 연동 지표인 CD금리(91일물)가 20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기간이 총 208일에 달하는 등 ‘CD금리 경직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펴낸 ‘2018년 단기금융시장리뷰’를 보면, 은행들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91일)는 2017년말 1.66%에서 작년말 1.93%로 상승했으나, 연초부터 10월초까지 영업일 기준 178일 동안 같은 수준(1.65%)를 지속했다. CD는 은행이 정기예금을 받은 뒤에 발행한 정기예금증서로 제3자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연중 시디금리 조정 횟수는 단 9일 그쳤다. 2014년~2017년에 연중 금리조정횟수(21일~28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10일 이상 동일한 시디금리가 지속된 날은 영업일 기준 236일, 20일 이상 동일금리가 지속된 날은 208일에 달했다. 시디금리는 은행채 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같은 만기의 은행채 금리를 하회하는 ‘금리역전’이 일어난 기간도 작년에 총 105일에 달했다. 한은은 “시디금리 경직성은 시디를 발행하는 은행들이 바젤협약의 자산건전성 기준 관리 등을 위해 91일물 이상 장기물 위주로 시디를 발행하면서 지표물인 91일물 발행이 크게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91일물(만기 88~92일)의 경우 지난해 발행일수는 39일, 발행규모는 4.7조원으로 2017년(60일, 8.1조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작년에 만기 3개월 초과 시디 발행 비중은 총시디발행액의 73.2%로 2017년(58.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은은 “3개월 초과 시디 발행 비중이 2018년 하반기 들어 급속히 증가해 4분기에 94.8%에 이르렀다”며 “은행들이 작년 7월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 이후 늘어난 발행물량을 유동성커버리지규제비율(LCR) 관리를 위해 장기물 위주로 발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규제비율을 맞추기 위해 시디 채권을 91일 이상 장기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자산유동성 보유액과 기간을 늘리려 했다는 얘기다. 한은은 또 “작년에 다른 시중 실세 금리들에 비하면 시디금리는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시중은행들이 시디금리가 자주 변동하는 것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말 시디발행(시장성 시디 및 은행간 시디) 잔액은 8.8조원으로 2017년말 대비 3.4조원 늘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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