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3 16:04
수정 : 2020.01.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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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금융계와 관·정계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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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금융협회 주관 ‘범금융 신년인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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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금융계와 관·정계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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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사차 한자리에 모인 경제·금융정책 수장들이 올해 금융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정책 수장들은 물론,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금융회사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전망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의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의 경우 리스크 발생시 취약성과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금융의 ‘역할’ 만큼 ‘리스크 관리’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이 올해 경기반등, 성장회복을 위해 든든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집행, 모험자본 공급, 포용금융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산업 자체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0년이 세계화와 정치·경제 지형의 격동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인구구조와 기술·산업구조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기회 요인을 포착하고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그는 “고령층이 생애에 걸쳐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돼 성장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이 물꼬를 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위는 올해 약 6천억원의 예산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여기 계시는 의원님께는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3법의 국회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인들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등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면서, “여러분을 감시하는 파수꾼이기보다 함께 뛰는 동반자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새해 들어서도 우리 금융환경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저성장·저금리 추세와 가계부채 부담 속에 국외 리스크 요인이 가미돼 크고 작은 갈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적절한 소비자보호 부재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금융에 대한 신뢰 훼손이 우려된다”며 “새해 우리 금융권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건배사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통합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금융의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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