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행장이 29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명 27일 만에 취임식을 열었다.
윤 행장은 취임사에서 “아이비케이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혁신 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를 위해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등 4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으며, 시스템을 개선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윤 행장은 취임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인 ‘아이비케이 창공 구로’와 1기 육성기업인 올트를 방문했다. 윤 행장은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낮춘 1조원 규모의 ‘혁신성장 특별대출’을 지난 20일 출시했고, 올해 총 22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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