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윤석헌 원장, 금융위 눈치보지 말라”

DLF 제재심 하루 앞두고 성명
“해당 은행 최고경영자에 엄중한 책임 물어달라”

한겨레 자료사진

금융감독원 노조가 대규모 손실을 낸 국외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최고경영진에게 중징계 조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금융위원회 눈치를 보지 말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는 29일 성명서에서 “해당 은행의 최고경영진은 결재서류에 본인들의 서명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며 “1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지지 않겠다니 참으로 치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윤석헌 원장은 최고 경영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정의를 실현해주기를 바란다”며 “디엘에프 문제를 어물쩍 넘어간다면 소비자보호를 강화한 조직개편도 속 빈 강정이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금융위 눈치 보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