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부 대출’ 지연문제 대책 마련중”

금융위, 오늘 금융부문 비상대책점검회의 개최
소진공 경영안정자금·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 관련
보증심사 속도 높이기 위해 인력투입 등 대책 마련중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부 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거나 지원 인력을 확충해 보다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5일 오전 금융부문 비상대책점검회의를 열어 일부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이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가장 수요가 많은 보증부 대출의 보증심사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보증부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과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을 말한다.

보증부 대출은 통상 2주가 걸리는데, 최근엔 단기간에 신청이 급증하면서 지역에 따라 최장 2개월이 걸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신보 인력이 부족해 보증서를 발급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리고 있다. 금융위는 “보증심사 관련 업무 중 대고객 접점업무를 은행에 위탁하거나 현장실사를 일부 면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정기주총 시즌을 맞아 안정한 개최를 위한 대응요령을 5일 중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