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현 윤호영 대표의 단독 대표체제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추위원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고경영자(CEO)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윤 대표와 지난 1월말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간 이용우 공동대표가 이끌어왔다.
임추위 관계자는 “윤호영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시이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및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2017년 서비스 오픈부터 2019년까지는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재해석을 통해 모바일뱅킹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의 토대를 다져온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퍼스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