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 연체율 2019년 말 11.4%에서 4.4%p 급등
금융당국이 최근 연체율이 급등하는 개인 간 거래(P2P) 대출업체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소비자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피투피 대출업체의 연체율(30일 이상)이 15.8%로 지난해 말보다 4.4%포인트나 급등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피투피 업체는 242곳, 대출잔액은 2조3362억원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부동산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업체의 연체율이 특히 높다. 2월 말 기준으로 보면 부동산 대출상품만 취급하는 16개사의 평균 연체율이 20.9%로 나머지 28개사(평균 연체율 7.3%)의 2.9배나 된다.
금융당국은 피투피 대출은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며, 투자 결과는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피투피 업체들이 ‘피투피 대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나 사기·횡령 적발 시 현장검사를 실시해 수사기관 통보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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