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금액 8809억원으로 10% 증가
적발인원 9만2538명으로 16.9% 증가
적발인원 9만2538명으로 16.9% 증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과 적발 인원이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8809억원으로 전년보다 827억원(10.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9만2538명으로 1만3359명(16.9%)이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적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적발 인원은 2015년 이후 정체 또는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크게 늘었다. 적발 인원은 2015~17년에는 매년 8만3천여명이었으며, 2018년에는 7만9천여명이었다.
보험사기 적발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1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등 순이었다. 보험설계사·의료인·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 비중은 4.2%였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이 46.7%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2017년 14.3%에서 지난해 18.9%로 증가 추세였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은 8.9%였다.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증가 추세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7.2%, 여성이 32.8%였다. 금감원은 남성의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4만3천여명으로 1만여명인 여성보다 4.2배나 높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직업·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범죄라는 인식없이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와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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