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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나도 모르게 암호 변경이?…녹색소비자연대 “우리은행, 보상해야”

등록 2020-05-21 17:35수정 2020-05-21 17:56

우리은행 200개 영업점, 3만9463건 무단 변경
“직원들이 실적 취득 위해 임시 비밀번호 이용”
우리은행 본점. 사진 연합뉴스
우리은행 본점. 사진 연합뉴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우리은행 직원들이 고객 스마트뱅킹 암호를 무단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금융감독원과 은행에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우리은행 200개 영업점 직원 313명은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의 비밀번호 3만9463건을 무단으로 변경했다. 비활성화 계좌를 활성화하면 실적을 올릴 수 있어, 직원들이 사용자 비밀번호를 등록할때 고객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은행도 2018년 11월 금감원에 제출한 ‘사고 경위’ 자료를 통해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 취득을 위해 고객의 이용자 아이디(ID)와 임시 비밀번호를 일회성으로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거래가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기관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마음대로 사용함으로써 금융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일으킨 사건”이라면서 “우리은행이 피해고객에게 자세한 사건 내용과 함께 고객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은행에게는 이에 대해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로 녹색소비자연대는 금감원에도 “해당 사건을 조속히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해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조처 내용을 공유해달”고 요청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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