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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신한-하나 금융 ‘첫 협력’…국외진출 과당경쟁 않기로

등록 2020-05-25 14:33수정 2020-05-26 02:03

지성규 하나은행 행장(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 그룹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에 있어 업무제휴를 추진했다. 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하나은행 행장(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 그룹 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에 있어 업무제휴를 추진했다. 하나은행 제공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국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쟁 금융그룹끼리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의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부문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양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진출때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하는 동반자 관계(파트너십)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그룹은 손을 잡은 목적에 대해 “국내 금융 그룹들이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 및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특정 지역에의 진출 쏠림 현상, 국외 네트워크의 현지화, 대형화 추진 정체 등을 극복하고 국내 금융기관간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 형성을 통한 질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 그룹은 또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 홍보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앞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구축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간 체결한 첫 혁신사례로 향후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협약을 통해 양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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