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케이디비(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이씨(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제이씨파트너스가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수실사 등을 완료했고, 22일 마감된 최종입찰에 단독 참여했다고 전했다. 케이디비생명사모투자펀드(케이디비칸서스밸류PEF)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입찰자의 적격성, 매각성사 가능성 등을 평가해 제이씨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투자자 모집, 주식매매계약(SPA) 협상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케이디비생명(옛 금호생명)은 지난 2010년 금호그룹이 부실화하면서 산은이 떠앉았다. 산은은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만들어 케이디비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입한 돈을 더하면 8500억원 가량 된다. 산은은 2014년∼2016년 세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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