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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둔화세에 우려 목소리 커져

등록 2017-07-17 14:38수정 2017-07-17 18:42

지난달 1.6% 올라 상승률 4개월 내리 떨어져
하반기에도 둔화 추세 이어진다는 전망 나와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절반 이하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개월째 하락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전년 동기 대비)가 6월에 1.6% 올라 한달 전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떨어졌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2.7%를 기록한 뒤 4개월 내리 내림세를 기록했다. 6월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자 이를 일시적 현상이라며 계속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개빈 데이비스 펄크럼 자산운용사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개설한 자신의 블로그에서 16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상승률이 2년 안에 목표치(2%)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에 좀더 큰 무게를 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 둔화세를) 이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재닛 옐런(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준 누리집.
재닛 옐런(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준 누리집.
데이비스 회장은 펄크럼사의 모델로 추정한 결과, 미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에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데이비스 회장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물가(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제외) 상승률이 1년 안에 1.5%를 밑돌 확률이 70%나 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1.5~2.0%를 보일 확률은 30%에 그쳤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이 물가의 상승률이 올해 1.7%를 기록한 뒤 내년에 2.0%로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거리가 크다. 이 수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개별적인 전망치를 평균한 것(중위값)이다. 실제 상승률을 보면 5월치가 가장 최근 것으로 1.4%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주 물가 둔화 추세가 다소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물가동향을 매우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상승률 하락세가 이어지면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둔화 추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그간의 견해를 기본적으로 되풀이하긴 했지만 옐런 의장이 이 문제로 적잖이 고심하고 있음을 일러준다. 연준 안에서는 둔화 추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쪽이 조금씩 세를 얻으면서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쪽과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통화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전망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예상대로 9월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12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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