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HERI 리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두산
두산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두산 안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두산의 모습은 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하되, 사회 곳곳에서 꿈과 희망을 나누는 것”이란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연강재단과 계열사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은 전담팀이 생기면서 강화됐다.
사회공헌팀이 정한 주요 과제는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다. 전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여기엔 국내 2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일년에 한차례 이상 참여한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펀드 가입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모으는 ‘매칭 그랜트’도 진행중이다. 임직원의 65%가 가입했다.
기존에 연강재단이 펼쳐왔던 사회공헌활동도 현재진행형이다. 연강재단은 두산그룹 초대 회장인 연강의 유지를 기리고자 1978년 설립됐다. 박두병 초대 회장은 생전에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점을 늘 강조했다고 한다. 이런 설립 취지에 맞게 사회공헌팀은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국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373명의 장학생에게 총 11억원의 장학금과 기념품을 지급했다.
교육활동뿐 아니라 문화활동 지원도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고 박두병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연과 미술분야의 만 40살 이하 예술가들을 뽑아 ‘연강 예술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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