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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미 상원서 ‘온라인 광고 독과점 금지법’ 발의

등록 2022-05-20 11:39수정 2022-05-20 11:47

“연간 200억달러 넘는 온라인 광고 거래 금지”
“구글 시장지배력에 타격 받을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공룡 플랫폼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시장 독과점을 막기 위한 법안이 미국 상원에 발의됐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테드 크루즈 의원과 민주당 소속 에이미 클로버샤·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디지털 광고 경쟁 및 투명성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엔 한 기업이 연간 200억달러가 넘는 디지털 광고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구글이 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광고 판매·구매 도구뿐 아니라 초 단위 광고 경매 시스템과 거래소 등을 운영하며 온라인 광고 거래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디지털 광고 경쟁 및 투명성 법안이 구글의 이 같은 시장 지배력에 큰 타격을 미칠 거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이 곧 미 하원에도 발의될 예정이다.

마이크 리 의원은 “구글과 페이스북(메타) 등 기업이 전례없이 상세한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힘을 남용해 온라인 광고시장의 면면에서 엄청난 힘을 축적했다. 이를 통해 경쟁을 가로막고 이용자의 이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 기업은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우리의 말을 검열하며, 아이들을 착취하면서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글은 2008년 온라인 광고회사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디지털 광고시장 장악력을 높였다. 지난해 구글은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만 317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지역 사업 철수와 더불어 틱톡과 같은 경쟁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반사이익이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지난해 50%가 넘었던 구글 대주주 알파벳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22%로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50% 넘게 성장한 메타와 아마존의 광고 매출도 올해 1분기 각각 6%, 23% 느는 데 그쳤다.

구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2% 하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13일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증강현실(AR) 안경 등 자체 개발 신제품 기기들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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