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LGU+)가 통신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형 개발에 나선다.
엘지유플러스·케이비(KB)국민카드·한국평가데이터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엘지유플러스의 통신정보, KB국민카드의 카드매출정보, 한국평가데이터의 신용정보 등을 결합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올해 안에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각 기업이 가진 데이터 분석, 금융 상품 개발, 신용 평가 모형 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기존 모형과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케이비국민카드는 이번에 개발되는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금융상품도 제공한다.
엘지유플러스는 “통신사가 제공한 상권 내 소비자 특성 정보, 미디어 소비 정보, 이동 패턴 정보, 개인사업자의 통신 서비스 이용 및 요금 납부 정보 등 통신 데이터와 카드사가 제공한 가맹점 결제 관련 데이터를 익명화된 형태로 결합하면 예상 매출액을 산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적인 신용 평가 또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경혜 엘지유플러스 인공지능·데이터프로덕트 담당 상무는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많은 금융 혜택을 못 누렸던 개인사업자들에게 이번 대안신용평가 서비스가 실질적인 금융 혜택의 기회를 잡을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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