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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야후, ‘구글과 검색 대항전’ 이용자 두뇌 빌린다

등록 2006-05-17 09:45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야후가 4억명에 달하는 고정 이용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야후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들과의 만남에서 차세대 검색기술 개발에 이용자들의 `집단적 지식'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리 세멀 야후 회장은 지난주 구글에 대항하려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사업부문과 합병하는 대담한 전략을 추진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협상은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야후가 구글과의 싸움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야후는 이제 구글을 뛰어넘기 위해 수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의 집단적 지혜에 힘을 빌린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야후의 검색 부문 부사장인 제프 바이너는 집단적 지식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기존의 검색 엔진 탄생에 버금가는 `또 한 단계의 변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너 부사장은 "인터넷에는 수천만개의 웹사이트가 있지만 일반 네티즌들의 권위에 의지한다면 훨씬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이용자들로 하여금 유용한 웹페이지에 `꼬리표'를 달게 한다던지 자주 가는 식당에 대한 평가를 쓰게하고 사진에 키워드를 덧붙이게 하는 방법으로 검색 결과를 차별화함으로써 구글을 추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그룹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프랭크는 `사회적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야후의 전략이 인터넷의 또다른 `빅 뱅'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유세프 스콸리도 "(야후의 노력에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검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사진 공유사이트인 플릭커(Flickr), 행사일정 안내 사이트인 업커밍 등 일련의 인터넷 사이트를 인수해 사회적 검색 기능 강화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바이너 부사장은 "네티즌들은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만 있다면 손쉽게 검색엔진을 바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회적 검색 기능이 이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lc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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