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추이
통신비 부담 증가 등 부작용도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3일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1002만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9년 말까지만 해도 80만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 해 말 아이폰이 도입 뒤 갈수록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속도로 볼 때, 올해 연말쯤에는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와 인터넷 검색 기능을 가져,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직접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나이별로 보면 20대(35.1%)와 30대(29.4%)가 많고, 84.3%가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월 정액요금을 내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51.5%는 무선 데이터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6만500원 이상 정액요금제에 가입했고, 32.8%는 3만8500원~4만9500원짜리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운영체제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59.8%로 가장 많고, 애플의 아이폰이 26.5%,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11.3%로 그 뒤을 이었다.
덩달아 데이터통화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449테라바이트(TB)이던 게 올해 1월에는 5463테라바이트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은 가계통신비 부담 증가,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따른 업무시간 증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중독 등이 부작용으로 꼽힌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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