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2’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에 맞서 준비해온 ‘갤럭시에스(S)2’(사진)를 오는 27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애플이 전격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된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삼성전자는 26일쯤 갤럭시에스2 출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무리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며 “24일쯤부터 갤럭시에스2 생산라인이 가동해, 이르면 27일부터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에스2는 에스케이텔레콤(S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고, 하루나 이틀 뒤부터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에도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에스가 국외시장에서 먼저 출시되고 국내에선 이동통신회사별로 다른 이름으로 공급됐던 것과는 달리, 갤럭시에스2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먼저 출시되고 이동통신 3사한테도 모두 같은 이름으로 공급된다.
갤럭시에스2의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출고가 짬짜미 혐의로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회사들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체들이 눈치만 보는 분위기다. 한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아마도 모토롤라 아트릭스 스마트폰의 출고가(86만9000원)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에스2가 이동통신 3사한테 거의 동시에 공급됨에 따라,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이동통신업체들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21일부터 갤럭시에스2 예약가입을 받고, 예약가입자에게는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고속패킷전송(HSPA+)과 5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무선랜(와이파이) 통신망을 지원하고 최고 성능의 빠른 길 찾기 서비스인 ‘티(T)맵’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케이티는 와이브로 통신망을 통해 전국 84개 도시와 주요 고속도로 등에서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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